내셔널타이틀인 코오롱배 제41회 한국오픈골프대회(총상금 3억5천만원)에서
외국선수들이 선전하고 있다.

2라운드에서 외국선수 2명이 선두를 점령하며 4년만에 우승컵탈환을 노리고
있다.

국내선수들 가운데는 베테랑 최상호(43.엘로드.남서울CC)가 단독3위로
분투하고 있다.

18일 한양CC 신코스(파72.전장 6천3백65m)에서 속개된 대회 2라운드에서
남아공의 크레이그 캠스와 미국의 프란 퀸이 합계 5언더파 1백39타로
공동선두를 마크했다.

두 선수는 모두 33세로 1, 2라운드 스코어도 69, 70타로 똑같다.

첫날도 공동선두였다.

지난해 오메가투어 상금랭킹은 퀸이 8위, 캠스가 9위.

캠스는 이날 홀인원도 했다.

14번홀(1백72m)에서 6번 아이언샷이었다.

프로통산 두번째 홀인원을 기록한 그는 다음홀인 15번홀(파5.4백68m)에서도
버디를 잡는 침착함을 보였다.

최상호는 주최국의 체면을 유지했다.

합계 4언더파 1백40타로 선두와 1타차.

전날 공동선두였던 최는 이날 1번홀(3백67m)에서 유일한 버디를 잡은뒤
퍼팅부진으로 더이상 스코어를 낮추지 못했다.

18번홀(4백10m)에서는 티샷이 오른쪽 나무밑에 떨어졌으나 깃대까지
40m를 보고 친 샌드웨지서드샷을 컵 30cm지점에 붙였다.

파를 세이브하며 "역시 최상호"라는 말을 들었다.

정도만(39)은 이날 6언더파 66타의 데일리베스트로 정준과 함께 4위로
뛰어올랐다.

합계 3언더파 1백41타.

아마추어 국가대표 김성윤(16.안양신성고1)은 이날 3언더파 69타의 호조를
보였다.

합계 1오버파 1백45타로 22위권이다.

최경주는 이날 더블보기3 이글1 버디2개의 기복끝에 74타를 치며 가까스로
커트를 통과했다.

1백49타이내에 든 프로 62명과 아마추어 8명이 3, 4라운드에 진출했다.


<>.국내 골프대회사상 최초로 인터넷 홈페이지를 개설한 한국오픈은
인터넷을 통한 우승자 맞히기 이벤트를 벌이고 있다.

외국선수들이 선전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18일 현재 박남신은 우승예상
지지율 1위를 기록중이다.

박은 총 응모자 4만1천5백3명중 8천5백14명이 우승후보로 꼽아 20.5%의
지지율을 얻었다.

다음은 최경주(12.3%) 최상호(10%) 최광수(5.4%) 마이크 커닝(3%)순이었다.

< 김경수 기자 ksmk@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9월 1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