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 힌두 사람들의 전설에 따르면 인간도 신이었다.

인간은 신성을 너무 남용하였기 때문에 신의 우두머리 범천왕이 그들의
신성을 뺏어 찾을수 없는 곳에 숨기기로 했다.

지구 밑바닥, 바닷속, 산꼭대기 등지에 숨기려 해도 인간들은 산을 오르고
땅을 파 뒤집고 바다속을 뛰어들기도 하면서 온세상을 샅샅이 뒤져 결국
찾아내곤 했다.

범천왕은 꾀를 내 인간자신의 가장 깊숙한 곳에 숨기면 미처 그곳에
생각이 미치지 못하게 될 것이란 판단아래 그곳에 숨기게 되었다.

그때부터 인간의 신성은 마음속 어딘가 깊숙이 숨겨있다는 것이다.

인간이 무한한 능력을 지니고 있다는 암시일 것이다.

스스로 자신의 한계를 긋는다는 것은 잘못이다.

원하기만 하면 무엇이든 할수 있는 것이다. ("사이버네틱스" 중에서)

우리는 최근 고정관념의 한계를 지워버릴수 있는 사실에 접하지 않았던가.

박세리선수가 짧은 시일에 그토록 어렵다는 메이저대회 석권은 물론 미국
LPGA투어에서 4승을 거둔 사실은 그의 의지와 체력에 대한 무한한 한계를
보여준 예다.

박의 낭보가 전해지기까지 미국이라는 시장은 기술적.체력적으로 우리보다
높은 수준이었으므로 감히 접근하기 어렵다는 생각을 갖고 있었다.

저 자신도 미국연수를 통해 느꼈지만 그 사람들은 기술.체력 그리고
자기관리의 방법들을 과학적이고 체계적으로 실천하고 있었다.

박의 쾌거는 그런 미국의 전문가들조차 놀란 사건이었다.

"한국여성의 성실성, 목표에 대한 의지와 인내는 미국 과 일본의 벽을
단시간에 뛰어넘게 될 것이다"고 예언한 사람도 있었다.

이 말이 이토록 짧은 시일에 실현되리라고는 누구도 예측하지 못했다.

골프는 어느종목보다 정신력이 좌우하는 멘탈스포츠다.

힘이 약한 여성들도 남성 못지않은 비거리를 낼수 있다.

스스로의 한계를 집어던지고 높은 목표를 향해 강한 의지와 함께 훈련을
하면 여성들도 파워있는 골프, 지략가다운 경기운영을 할수 있다.

< 송이라 프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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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난은 매주 금.토요일자에 연재됩니다.

[[ 송이라 프로 약력 ]]

<>36세
<>연세대 체육교육학과 교육대학원 졸업
<>아마추어골프 국가대표 코치
<>93년 프로데뷔
<>한국체육대학교 강사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9월 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