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적으로 비타민에 관해 인식이 잘못돼 있다.

두가지만 지적한다.

<> 비타민C를 과다섭취하면 오히려 해롭다 =영국의 새로운 보고에 따르면
비타민C를 과다섭취하면 역효과를 볼수 있다.

비타민C는 유해산소에 의한 세포손상을 방지한다고 알려져 있지만 집중적인
섭취는 그 반대의 작용도 가져올수 있다는 것이다.

영국에서 남자14명, 여자16명 등 총30명이 하루에 5백mg의 비타민C 정제를
6주간 복용했다.

그 다음 6주동안은 가짜 비타민C를 복용케했다.

그 결과 처음 6주동안은 나중의 6주동안에 비해 DNA 손상의 지표인
8-옥소아데닌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밝혀졌다.

연구자들은 비타민C를 하루에 5백mg이하 복용하면 항산화작용이란 유익한
효과를 얻을수 있으나 5백mg을 초과해 복용하면 그 반대로 산화작용이 일어나
세포가 손상될 것이라고 결론지었다.

보편적인 성인의 비타민C 하루섭취권장한도는 60mg이다.

한데 최근의 임상실험결과 비타민C가 건강증진의 효과를 나타내기 위해서는
채소 과일 등 식품으로 하루 2백mg이상 섭취해야 하는 것으로 결론지어졌다.

하지만 정제로 섭취할때는 하루에 5백mg을 초과해서는 안될 것으로
보고됐다.

심장병 암 백내장 등에는 세포가 받는 산화적 손상을 줄여주기 위해
비타민C가 적극 처방되고 있다.

하지만 같은 암이라도 야채 과일 등 고용량의 비타민C를 함유한 음식은
식도암 구강암의 발생 위험성을 줄여주지만 위암 직장암에서는 이런 예방
효과를 나타내지 못한다.

비타민C의 효능은 아직도 연구할 과제가 많다.

<> 골다공증을 예방하려면 비타민D를 많이 섭취해야 한다 =미국 보스턴
등지에서 신장이나 간에 만성질환이 생기지 않은 65세이하의 성인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42%가 비타민D결핍증에 걸려있었다.

특별한 식사나 비타민제를 통해 비타민D를 보충한 사람도 37%가 비타민이
결핍돼 있었다.

충분한 비타민D를 섭취하는게 그리 쉬운 일이 아니다.

뉴욕보다 위도가 높은 지역에서는 햇볕이 약해 피부에 있는 비타민 전단계
물질을 비타민D로 전환시키지 못한다.

게다가 자외선차단지수(SPF)가 8이상인 자외선 크림까지 바른다면 말할
나위 없다.

사람들은 요구르트 아이스크림 치즈 등에 비타민D가 풍부하다고 생각하지만
이것도 그릇된 것이다.

우유 정어리 연어를 먹어야 한다.

성인의 비타민D 하루섭취한도는 2천IU(국제단위)다.

결핍증으로 판정된 사람은 매일 8백~1천IU를 먹는게 좋다.

매일 5천IU를 두달 이상 복용하면 신장이 망가지므로 조심해야 한다.

< 서울중앙병원(하버드의대 협력의료기관) 국제교류지원실 제공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8월 1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