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월드컵은 20세기 마지막 스포츠제전으로 많은 기록들을 쏟아냈다.

월드컵 무대에 처음 모습을 나타 낸 크로아티아는 4강전에서 프랑스에
1-2로 물러났지만 새내기답지 않은 실력으로 독일, 네덜란드 등을 연파,
"처녀출전국 3위"의 대기록을 세웠다.

월드컵 5회 연속출전한 독일의 노장 로타어 마테우스는 25경기 출장기록을
세워 최다 출전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프랑스는 첫 우승으로 개최국으로 FIFA컵을 안은 6번째 나라가 됐으며
브라질은 "54년 대회 이후 34년만에 결승전 패배의 고배를 들었다.

처음 도입된 연장전 골든골제의 수혜자는 프랑스의 블랑으로 파라과이와의
8강전 연장전에서 골을 넣었다.

이번 대회에서는 64경기에서 1백71골이 터져 게임당 평균 2.67골을 기록,
12경기가 적은 "94미국대회의 2.71골(52경기 1백41골)보다 오히려 득점력이
떨어졌다.

이중 자책골은 4골.

크로아티아의 스트라이커 슈케르는 6골을 넣어 득점왕에 올랐지만 이번
대회에서도 78년 아르헨티나대회 이후 계속돼 온 "마의 6골"기록을 깨는데
실패했다.

레드카드는 결승전에서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한 수비수 마르셀 드사이를
포함 22명.

경고누적 퇴장자는 모두 8명, 나머지는 비신사적인 반칙으로 그라운드를
떠나야 했다.

특히 지난 19일 프랑스 사우디아라비아전에서는 지네딘 지단과 알 힐라이위
등 A급선수 3명이 한꺼번에 퇴장당해 논란을 낳았었다.

옐로카드는 결승전에서 6장이 나와 모두 2백58장이 심판의 주머니에서
꺼내졌으나 경고누적으로 빠진 퇴장선수를 제외, 2백50장이 공식기록으로
남게 됐다.

이번 대회에서 경기장을 찾은 관중은 모두 2백77만5천4백명으로 경기당
평균 관중수가 4만3천3백66명을 기록, 전체 관중수에서 3백56만7천4백15이
입장한 지난대회보다 수가 줄었다.

경기당 관중수로 따질 경우 82년 스페인대회(4만2천3백7명) 수준으로
떨어져 "보는 축구, 재미있는 축구"를 강조해 온 FIFA의 관중동원 노력이
기대치에 못미쳤음을 입증했다.

< 파리=강혜구 특파원 hyeku@coom.com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7월 1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