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토피성피부염 알레르기천식 알레르기비염 등을 한약과 비타민 무기질
등의 영양처방으로 치료하기 위한 시도가 이뤄져 우수한 증상호전율을
나타내고 있다.

이 방식은 기존 양방치료의 미흡한 점을 보완한 긍정적인 치료로 평가받고
있다.

양방 약물치료의 경우 항히스타민제 부신피질호르몬 비만세포막안정화제와
같은 약물들이 있으나 약을 끊으면 효과가 사라지는게 대부분이고 소화기궤양
감염병 당뇨병 졸림증 무기력증 입마름 등의 부작용을 초래한다.

면역요법은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항원을 찾아 이를 소량 체내에 주입해
면역을 유도하거나 항원을 적극 회피하는 방법으로서, 2년이상의 추적기간이
걸리는데다 비용과 의료진의 노력을 감안할 때 썩 효율적인 방법이 못된다.

또 레이저나 메스를 이용해 알레르기 염증을 일으키는 부위를 태우거나
제거하는 수술이 시행되기도 하지만 치료효과가 만족스럽지 못하다.

그래서 의사 스스로도 알레르기 질환은 "치료"하는 병이 아니라 "관리"하는
병이라고 일컫기도 한다.

이런 실정에서 삼육대 약대에 출강중인 이충재 약학박사는 각종 알레르기
환자를 태음 소음 소양으로 구분해 한약을 처방하고 체질과 면역력을 강화해
주는 비타민 무기질 아미노산 이담제를 투여해 80%의 증상호전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한방적인 병리설명과 양방의 면역학에 기초를 두고 체질과 증상에
맞는 한약.영양요법을 선보이고 있다.

일부 약사들이 수년전부터 비타민을 다량투여하는 "메가비타민요법"을
시도해 당뇨 심장병 알레르기질환 등을 치료해오고 있지만 한약을 병행
투여하면 더 나은 치료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알레르기 치료한약에 처방되는 약재로는 간담의 사열을 꺼주는 황금 황련
지실 치자 시호 인진호 영지 울금, 비위를 강화해주는 황금 황련 지실 진피
등이 있다.

심담의 열을 가라앉히는데는 연교 갈근 인삼 자초 생지황 마황 백급 소엽
결명자 저령 감초 등이, 신기능을 보강해주는데는 숙지황 산약 택사 복령
산수유 등이 각각 쓰인다.

알레르기질환의 영양요법으로는 우선 점막상피세포를 강하게 해주는
비타민C와 판토텐산을 다량 복용한다.

약화된 점막상피세포는 사소한 자극에도 알레르기반응을 일으키기 때문에
건강한 상피세포는 알레르기치료의 한 방편이 된다.

이와 함께 지용성 비타민 A,D,E를 복용하면 상피세포의 분화와 기능발현이
촉진된다.

무기질로는 칼슘 아연 망간 셀레늄의 섭취가 권장된다.

칼슘은 알레르기환자들이 pH(수소이온농도) 7.4를 기준해 약간 산성으로
기울어져 있는 체액을 알칼리쪽으로 변화시키는 역할을 한다.

아연은 신체효소기능을 촉진하고 비타민A의 흡수율을 증가시키며 면역력을
높인다.

망간은 메밀 서양빨간무에 많이 들어있는데 역시 면역력을 높인다.

또 셀레늄은 강한 항산화작용으로 세포막 산화를 방지한다.

이들 비타민과 무기질은 하루섭취권장량의 3~10배 가량을 투여한다.

단기간의 다량투여로 비타민과 미네랄의 극적인 효과를 노리는 것이다.

다량복용시 전혀 부작용이 없는 사람이 있는가하면 권장량초과로 설사
소화불량 과잉축적이 우려되기도하므로 전문가의 관찰과 조언이 필요하다.

이밖에 필수아미노산인 라이신 아르기닌, 혈관저항성을 낮춰 혈류를
촉진하는 헤스피리딘, 말초혈관을 보호해주는 이노시톨, 지용성 영양분의
흡수를 돕고 간담과 심의 열을 내려준다는 이담제를 복합보조처방하면
전신건강이 개선돼 알레르기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이박사는 덧붙였다.

그는 "알레르기환자의 보편적 식사법으로는 우유 계란을 피하고 유기농법
으로 경작한 현미 통밀 콩류 잡곡 등과 녹황색채소 나무열매를 먹는게
바람직하다"며 "1~3개월 정도 치료하면 알레르기질환도 더 이상 난치병이
아니다"고 주장했다.

(02)409-5053

< 정종호 기자 rumba@ >

[[ 만성 알레르기질환 주요한약처방 ]]

<> 태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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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레르기비염 - 형개연교탕
<>아토피성피부염 - 형방패독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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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7월 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