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덕 최광수 최상호 조철상 박남신 등 프로경력 10년이상의 중견선수들이
올들어 대회마다 상위권을 휩쓸고 있다.

28일 일동레이크GC(파72)에서 열린 98SK텔레콤클래식(총상금 2억원)
1라운드 선두는 프로 11년차인 최광수(38.엘로드)였다.

최는 이날 버디7개와 보기2개로 5언더파 67타를 쳤다.

3명의 공동2위권 선수들보다 2타 적은 타수다.

최는 정확한 아이언샷을 발판으로 선두에 올랐다.

1번홀(4백5야드)에서의 2m버디퍼팅이 이날 7개의 버디중 가장 긴
퍼팅이었다.

어프로치샷이 착착 깃대에 붙었다.

최는 일동GC의 명물인 8번홀(파5.5백13야드)에서 보기드문 버디를 낚았다.

8번홀은 그린을 감싸고 있는 개울이 2온시도를 망설이게 하는 홀.

역시 2온을 노린 최의 세컨드샷은 그린앞쪽 워터해저드내 러프에 빠졌다.

이럴 경우 해저드내라도 볼이 멈춘 곳에서 벌타없이 칠수 있다.

최는 과감히 샌드웨지를 빼들고 해저드내 샷을 시도했다.

그 샷이 깃대 2m지점에 멈춰 세번째 버디를 잡은 것이다.

최의 보기는 7, 14번홀에서 모두 3퍼팅에 의한 것이었다.

공동2위권에는 지난해 챔피언 박노석(31)과 2위 최상호(43.엘로드), 그리고
조철상(40)이 올라있다.

모두 3언더파 69타를 쳤다.

박은 장타력을 바탕으로 버디5개중 3개를 파5홀에서 건졌다.

또 97상금왕 최경주(28.슈페리어)는 권영석 남영우 문성욱(문기수 SBS
해설위원의 아들) 한영근과 함께 2언더파 70타로 공동5위다.

최는 4번홀(파4)에서 6온1퍼팅으로 트리플보기를 범했으며 버디6 보기1개를
기록했다.

강욱순은 이븐파 72타,박남신은 2오버파 74타를 각각 쳤다.

< 김경수 기자 ksmk@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5월 2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