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일이나 1박2일 코스로 가족과 함께 살아있는 호수 충주호를 한번
찾아보는건 어떨까.

충주호 일대는 월악산국립공원, 수안보 온천, 청풍문화재단지, 충주댐,
도담삼봉 등 가볼만한 곳이 많다.

그래서 어디서 어떻게 시간을 효과적으로 보내야 할 지 즐거운 고민을
하게 한다.

시간과 돈을 알뜰하게 사용하면서 즐길 수 있는 코스를 개발해 소개한다.

우선 찾아가는데 2~3시간은 잡아야 한다.

토요일이나 일요일 오전을 이용하면 좋다.

영동고속도로를 타고 이천~여주~문막을 지나 남원주IC를 빠져나와
중앙고속도로로 진입한다.

서제천톨게이트에서 제천시로 좌회전해 제천시청을 지나 시민탑이 나오면
우회전한다.

고개마루를 넘자마자 청풍문화재단지 방면으로 우회전해 약 25분가량
직진하면 청풍대교가 나온다.

제1코스는 금수산 정방사와 얼음골 계곡.

청풍대교 직전에서 상천방면으로 4~5km정도 들어가면 능강교라는 자그마한
다리가 나온다.

그곳에 차를 주차하고 걸어 올라가면 된다.

입장료는 1천원.

차가 올라갈 수도 있지만 등산을 해보자.

약 1시간정도 걸리는 등산로는 삼림욕장 그자체다.

정방사에는 수나무없이 암나무 혼자 열매를 맺는 은행나무가 있다.

충주호를 바라보고 서있는 해수관세음보살과 여유로운 웃음으로 맞아주는
스님이 반갑다.

오가는중 여름에도 땅속에 얼음이 언다는 얼음골계곡에 얼굴을 씻고 발을
담그면 신선이 된 기분이다.

하산한뒤 김밥 등 싸온 음식으로 점심을 먹고 청풍대교쪽으로 되돌아간다.

청풍대교를 넘어 청풍문화재단지를 관람(요금 어른1천원)하는게 제2코스다.

85년 충주댐 건설로 수몰된 지역의 문화재를 모아 조성한 이 곳에는
고려때의 건물 한벽루와 석조여래입상, 팔영루 등 옛 문화유적을 한눈에
볼 수 있다.

제3코스는 유람선 관광.청풍문화재단지에서 조금만 내려오면 청풍나루가
나온다.

충주호 유람선은 충주~청풍~장회 등을 오간다.

가장 좋은 풍경을 볼 수 있는 코스는 청풍~장회 구간.

장회나루에는 단양8경중의 하나인 옥순봉과 구담봉을 만날 수 있다.

유람선을 타고 가면서 보게되는 기묘한 바위들의 절경에 찬사가 절로
나온다.

소요시간은 30~40분 정도.

요금은 어른 4천원, 어린이 2천원이다.

배편은 오전10시부터 1시간 간격으로 있으며 오후4시까지 운항한다.

추천한 코스 주변은 드라이브하기에도 그만이다.

제천시에서 청풍대교, 청풍나루에서 장회나루까지 이르는 호젓한 길을
달리다 보면 세상 시름이 온데간데 없어진다.

또 낚시를 좋아하는 사람은 인근 낚시터에서 붕어 향어 잉어 등도 낚을 수
있다.

숙박을 원할 경우 1만5천~2만원 정도하는 민박집을 이용하면 된다.

< 제천=한은구 기자 tohan@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5월 22일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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