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이 자주 고이고 눈꼽이 끼는 비루관폐쇄증을 내시경수술로 해결할 수
있다.

아주대병원 안재홍교수(안과)는 2년여에 걸쳐 비루관이 막힌 환자를 대상
으로 비강내시경 수술 결과 90%의 성공율을 보였다고 밝혔다.

이 수술은 비강 안으로 내시경을 넣어 비점막을 절개하고 누낭(눈물주머니)
을 싸고 있는 골조직에 구멍을 내어 누낭에서 이 구멍으로 눈물이 자연스레
배출되도록 유도한다.

안 교수는 "기존 피부절개수술은 흉터가 남고 성공율도 낮았으나 내시경
수술은 외래에서 간단히 할 수 있고 완치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같은 수술을 하는 병원은 고려대의료원 영남대병원 등이고 서울중앙병원
등에서는 실리콘관 대신에 스텐트(금속그물망)를 사용하고 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5월 1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