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검절약을 몸소 체험하며 자신의 가치관을 재정립할 수 있는 IMF형 연수원
이 탄생했다.

경기도 포천군 일동면 유동1리에 자리잡고 있는 마음밭농원(원장 이철학)이
바로 그곳.

마음밭농원이 개발해낸 교육프로그램 "체험 77"은 20년전의 젊은 자기자신
으로 돌아가서 20년후의 미래를 준비하자는 뜻이다.

이 프로그램은 작은 것이 아름다운 생활, 그때를 아십니까, 영농체험 등의
강의와 실습을 통해 자신의 의식혁명과 생활개혁을 이루는게 목표다.

감자와 조밥, 시래기국에 보리와 팥밥, 국수와 개떡 등을 먹으며 생활한다.

세수는 팥비누, 양치질은 구운소금으로 하고 잠은 황토방에서 잔다.

옷은 상의만 생활한복을 입고 신발은 고무신이나 짚신을 신어야 한다.

단체가 독자적으로 프로그램을 운영할 수도 있으나 화투나 카드, 고성방가,
주정 등은 일절 사절한다.

삼성에서 20년간 근무하며 교육부장을 지낸 이철학 원장은 "기업들의
연수프로그램은 그저 술마시고 노는 수준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며
"이제는 시대도 바뀐 만큼 연수방법도 변해야 한다"고 말했다.

연수는 매주 월~토 25명이상의 단체를 대상으로 1박2일간 실시하며 요금은
1인당 3만3천원이다.

문의 (0357)32-1254,34-1136

< 한은구 기자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4월 1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