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솔트레이크시티에서 만납시다''

금세기 마지막 지구촌 눈과 얼음의 대축제 인 제18회 나가노동계올림픽이
22일 오후6시 일본 나가노시 미나미체육공원 메인스타디움에서 화려한
폐막식을 갖고 16일간 열전의 막을 내렸다.

이번 대회에서 한국은 금 3, 은 1, 동 2개로 9위를 마크, 종합 10위 이내
진입이란 당초 목표는 예정대로 달성했다.

우리는 쇼트트랙 여자1천m에서 전이경이 금메달을 따 대회2관왕의 영광을
차지하는등 쇼트트랙에 걸린 6개중 3개의 금메달을 챙겼다.

남자 1천m에서 김동성의 간발의 차 역전승, 여자 3천m 계주에서 전이경
안상미 원혜경 김윤미등 우리의 낭자군이 중국팀에 거둔 승리는 특히
인상적이었다.

한국은 그러나 쇼트트랙에서만 강세를 보였을뿐 메달 다변화에는 여전히
실패, 동계종목 전반에 걸친 저변확대와 과감한 투자가 필요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이번 대회를 준비한 일본처럼 늘어나 스포츠인구를 바탕으로 유망주들을
조기에 발굴, 적극 육성하는 정책도 중요하다.

이번 대회에서 각국은 모두 7개 종목에서 68개의 금메달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여 금메달 12개를 따낸 독일이 92년 알베르빌대회 이후 6년만에
정상에 복귀했다.

노르웨이는 금메달10개로 2위, 러시아가 9개로 3위를 각각 차지했다.

<김형배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8년 2월 2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