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거 우즈가 세계골프계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얼마나 될까.

우즈는 뉴욕타임스발행 골프다이제스트지 최근호에서 내년도
세계골프계에서 두번째로 큰 영향력을 행사할수 있는 인물로 선정됐다.

올해에는 우즈가 이 부문 세번째였으나 내년에는 한단계 상승할 것으로
본 것.

이 잡지는 우즈가 22세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특유의 장타력과 재능으로
세계골프계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세계골프계에서 가장 큰 영향력을 행사하는 사람으로 팀 핀쳄
미국PGA투어 커미셔너를 꼽았다.

그는 올해에도 영향력 1위였다.

골프다이제스트가 발표한 내년 영향력36걸 가운데는 핀쳄과 올해 2위에서
우즈에게 밀려 3위를 마크한 데이비드 페이 USGA위원장을 비롯 마이클
보널랙 R&A의장, 프랭크 토머스 USGA기술분과위원장 등 각국 골프협회관련
인사가 8명으로 가장 많았다.

또 일리 캘러웨이 미국캘러웨이골프대표를 비롯 골프용품업계 관계자가
7명 올라있고 아놀드 파머, 그레그 노먼등 프로골퍼들도 5명 랭크됐다.

이밖에 IMG 등 세계적 매니지먼트사와 톰 파지오 등 코스설계가도 3명씩
올라있다.

한편 영향력랭킹 16위에는 "환경주의자"가 올라 골프와 환경의 상관관계를
시사해주었고 빌 클린턴 미국대통령은 랭킹19위, 안토니오 사마란치
IOC위원장은 34위에 각각 올라있다.

< 김경수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2월 2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