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노석이 아시아프로골프투어 97 오메가챔피언십 골프대회에서 단독
3위를 차지했다.

3라운드 공동 3위에 올랐던 박노석은 14일 홍콩 클리어워터베이GC
(파70)에서 벌어진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1언더파 69타를 쳐 합계 7언더파
2백73타(64-72-68-69)로 단독 3위를 마크하며 상금 3만1천달러를 받았다.

대회 우승은 이날 4언더파 66타를 치는 선전에 힘입어 합계 10언더파
2백70타를 기록한 로드리고 쿠엘로(필리핀)가 차지했다.

대만의 루 웬터는 합계 9언더파 2백71타로 2위에 랭크됐다.

이날 박노석은 대회중반 8언더파를 기록하며 한때 공동선두에 오르기도
했으나 막판 뒷심부족으로 선두 쿠엘로를 추격하는데 실패, 단독 3위에
만족해야 했다.

한편 3라운드까지 단독 2위를 지켰던 최경주는 이날 극심한 퍼팅난조로
9오버파 79타로 무너져 합계 1오버파로 부진, 정상권에서 멀어졌다.

전날 선두였던 케니 워커(스코틀랜드)는 2백74타로 4위에 그쳤다.

< 김형배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2월 1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