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월 또는 2월에 홍콩에서 북한 원조를 위한 친선 축구경기가
펼쳐진다.

또 "98 프랑스 월드컵축구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B조에서 극동 2개국
(중국, 일본)이 각조 2위를 차지할 경우 플레이오프는 한국에서 치러지게
된다.

정몽준 대한축구협회 회장 겸 국제축구연맹 (FIFA) 부회장은 31일 오전
아시아축구연맹 (AFC) 집행위원회에 참석한 뒤 김포공항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혔다.

북한 원조를 위한 친선 축구경기와 관련, 정 회장은 "기본적으로 남북한
단일팀과 아시아올스타팀의 대결로 추진하되 북한측 여건이 허락되지 않을
경우 한국대표 아시아올스타팀전으로 치르기로 했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또 "AFC는 이 경기로 1백만달러 (한화 약 10억원) 가량의
수익을 올릴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AFC 집행위에서는 프랑스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플레이오프
장소에 대해 논의, 극동에서 각조 2위팀이 나올 경우에는 한국에서
치르기로 결정했다고 정회장은 밝혔다.

중동에서 각조 2위팀이 나올 경우 플레이오프 장소는 바레인이 되며
극동팀과 중동팀이 플레이오프를 치를 때는 말레이시아가 경기 장소가
된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11월 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