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기발견된 후두암환자에게는 내시경 레이저 미세수술이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대병원 김광현(이비인후과) 교수는 지난 88~97년 내원한 22명의 조기
후두암환자에게 이수술을 실시해 90.9%인 20여명에게서 성공을 거뒀고
목소리도 보존할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 수술은 내시경을 성대에 넣고 암을 레이저로 태우거나 절제하는 방법으로
일반적인 절제수술이나 방사선요법에 비해 정확성이 높고 출혈이 거의 없으며
목소리를 보존할수 있다.

또 입원기간이 3~5일로 단축되고 재발된다해도 발견이 쉬우며 얼마든지
절제술 등 다른 치료법이 모색될수 있는게 장점이다.

다만 이 수술은 성대가 유동적이고 경부 임파절이나 후두연골에 암이 전이돼
있지 않으며 암종괴가 하나만 형성됐을때 제한적으로 실시된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10월 2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