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약제를 이용한 조루증 치료제가 국내에서 개발됐다.

연세대 영동세브란스병원 남성의학연구소 최형기(비뇨기과)교수팀은
조루증 치료제인 "SS크림"을 성교를 시작한지 평균 1분35초만에 사정해버리는
26~48세의 조루증 환자 73명에게 바르게 한후 사정지연효과를 측정했더니
통계적으로 의미있는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이들에게 가짜약과 농도를 달리한 SS크림을 바르게 한 결과 가짜약을
바른 사람은 사정잠복시간(성교후 사정까지 걸리는 시간)이 2분27초로
50초가량 지연되는데 그쳤다.

반면 SS크림 0.05g 바른 사람은 4분47초, 0.10g 바른 사람은 5분34초로
잠복시간이 길어졌다.

또 0.15g 바른 경우 6분22초, 0.20g 바른 사람은 11분6초로 늘어났다.

성생활만족도는 치료전 16.2%에 그쳤으나 0.05g 바른환자는 60%, 0.10g
바른환자는 70%, 0.15g 바른 환자는 78%, 0.20g 바른 환자는 90%로 높아졌다.

또 사용량을 늘려도 중증의 부작용이 나타나지 않아 매우 안전한 약물로
판정됐다.

SS크림은 인삼 육종용 당귀등 9가지 생약제로 구성돼있는데 음경귀두의
감각과민반응을 둔화시키고 혈류를 증가시켜 조루증을 개선한다고 최교수는
설명했다.

SS크림은 이미 미국및 일본특허를 받았고 진행중인 3상 임상실험이
마무리되면 내년중 시판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따라서 상품화가 이뤄지면 세계적인 관심과 적잖은 경제적 수익을 올릴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최교수는 오는 22일 말레이시아 콸라룸푸르에서 열리는 6차
아.태임포텐스학회와 11월 일본에서 열리는 국제학회에 참석, 이같은
임상시험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10월 2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