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쾌한 스윙을 하는 신용진(33.팬텀)이 시즌 2승을 향해 한걸음 다가섰다.

최상호(42.엘로드)는 계약사주최 대회에서 커트오프마저 통과하지 못해
예전의 최상호가 아님을 드러냈다.

신용진은 26일 한양CC 신코스(파72.전장 6천3백74m)에서 속개된 제40회
엘로드배 한국오픈골프선수권대회(총상금 40만달러) 2라운드에서 4언더파
68타를 기록, 합계 4언더파 1백40타로 선두에 나섰다.

신은 굵은 빗줄기속에서도 보기없이 버디만 4개 잡는 호조를 보였다.

샷감이 좋다는 신은 "어프로치샷을 할때 평소보다 한클럽 길게 잡은 것이
주효했다"고 말했다.

핀까지 1백50m 남았을때 평소같으면 7번을 잡으나 이날은 비 때문에 6번
아이언을 택했다고 설명을 덧붙였다.

무명의 카시아디(34.인도네시아)는 합계 3언더파 1백41타로 2위를 달리고
있다.

기대를 모으고 있는 테드오(21.엘로드)는 2언더파 70타로 체면을 세웠다.

합계 1언더파 1백43타로 이날 67타의 데일리베스트를 기록한 야마모토
가즈오 등과 함께 공동 6위권이다.

첫날 공동 2위였던 재미 아마추어 테리노는 2라운드에서 77타(버디1 보기6)
로 부진을 보였다.

합계 1백48타로 커트오프 통과여부가 유동적이다.

박남신(1백46타) 최경주 김종덕 강욱순(1백47타)은 커트오프를 통과했다.

2라운드는 비로 인해 경기가 두번 중단됐으며,8개조 24명의 선수들이
경기를 다 마치지 못하고 27일 아침 6시30분에 잔여경기를 재개한다.

< 김경수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9월 2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