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 대회인 US오픈에 출전했던 2명의 재미교포 골퍼가 한꺼번에
고국을 찾는다.

내주 9월4일부터 제일골프장에서 열리는 제17회 신한오픈골프대회에
출전하기 위해 내한하는 이들은 아마추어 시절 타이거 우즈의 라이벌
이기도 했던 재미교포 골퍼테드 오(21.한국명 오태근)와 올 US오픈에
출전했던 테리 노(20.한국명 노우성) 등 2명.

테드 오는 이번 신한오픈과 9월25일부터 열리는 한국오픈에 잇따라
출전하면서 스포츠용품 종합 메이커인 코오롱과 전속계약을 체결키 위해
27일 오후 내한한다.

93년 US오픈에 참가한 최초의 한국인 골퍼로도 기록돼있는 테드 오는
올해부터 나이키 투어에서 활약하고 있는데 아마추어 시절인 93년 타이거
우즈를 누르고 미국내 랭킹 1위에 오르기도 했었다.

현재 네바다 라스베이거스대학 3학년에 재학중인 테드 오는 코오롱과
7년간 8억4천만원에 계약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롱비치 캘리포니아주립대학 2학년에 재학중인 테리 노는 지난해 8월
아마추어최고대회인 웨스턴아마추어대회 연장 두번째 홀에서 타이거 우즈를
이겨 우즈가 프로로 전향하는 하나의 계기를 만든 장본인이다.

94년 US주니어골프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하기도 한 그는 아마추어 자격으로
올해 US오픈에 출전하기도했다.

이들은 모두 부친의 권유로 미국에 골프유학을 한 공통점을 갖고 있기도
하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8월 2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