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이창호 9단과 유창혁 9단이 세계바둑 랭킹 1,2위인 것으로
나타났다.

주간 "세계바둑"은 31일자 발행 제9호에서 96년 7월부터 97년 6월까지
각종 세계대회의 기사별 성적을 집계해 세계랭킹을 발표했다.

이번에 발표된 자료에 따르면 한국의 이창호 9단은 평점 23점의 높은
점수를 얻어 명실공히 세계 1인자임을 유감없이 과시했다.

또 최근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유창혁9단은 지난해 응창기배 우승 및
삼성화재배, LG배에서 준우승을 함으로써 평점 17점을 받아 2위로 올랐다.

3위에는 삼성화재배에서 우승한 일본의 요다 노리모토 9단이 차지했다.

"바둑황제" 조훈현 9단은 4위에 머물렀으며 그뒤를 중국의 마샤오춘 9단,
고바야시 사토루 9단, 서봉수 9단, 고바야시 고이치 9단, 일본의 왕리청
9단, 중국의 류빈 9단 순이었다.

한편 일본 바둑계에서 "대삼관"을 달성하는 등 제2의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는 조치훈 9단은 국제대회 성적이 좋지않아 세계랭킹 산정에는 11위에
그쳤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8월 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