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문골프장은 뭐가 달라도 다른 것인가.

남부CC (대표 조한창)가 장마철에 색다른 서비스를 해 골퍼들의 감동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 골프장은 비가 많이 와 휴장하게 되면 부킹이 된 회원들에게 새벽이나
전날밤 또는 적어도 2시간 전에 일일이 전화를 해주는 것.

경비근무자가 강우상황을 사장에게 보고한뒤 사장이 의사를 결정해
회원들에게 통보해주는 시스템이다.

골퍼들이 집에서 출발하기 전에 전화를 해주기 때문에 골퍼들은
골프장까지 갔다가 되돌아오는 헛수고를 하지 않아도 된다.

아시아나CC와 안양베네스트GC등도 남부CC와 비슷한 서비스를 하고
있는데, 두 골프장은 주말에는 웬만하면 개장하는 점이 남부와 다르다.

< 김경수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7월 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