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5세의 회사원K씨는 어금니만 빼고 이가 다빠져 부분틀니를 하고 있다가
잇몸(치주)까지 상해 남은 어금니마저 빼야 하는 곤경에 처했다.

그는 치주조직유도재생술을 받고 죽어가는 어금니를 재생시키는데
성공했다.

2~3년전부터 국내 유수 치과대학병원에서 실시되고 있는 치주조직유도
재생술은 90%이상의 치료율을 보이고 있다.

이방법은 손상된 치조골 치근인대의 주위를 고어텍스재질의 차폐막으로
감싸 새로운 치조골과 치근인대가 자라나오도록 유도한다.

잇몸질환이 심해지면 치조골및 치근인대가 파괴되는데 기존에는 조직
일부를 아예 떼내거나 치조골과 비슷한 조직으로 결손된 곳을 메웠다.

기존 치료는 치아를 지탱하는 힘이 부족하고 미관상으로도 보기 좋지 않은
단점이 있다.

경희대 치대 권영혁 교수는 "차폐막으로 감싸면 그안으로 치조골및
치근인대가 자라나오는 공간과 시간이 확보된다"며 "완전히 차폐하는 것이
중요하며 항생제와 구강소독제를 사용해 치주낭에 고름이 잡히고 잇몸이
소실되는 것을 막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6월 1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