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뷰익오픈 챔피언 저스틴 레너드(25.미)가 US오픈을 일주일
앞두고 열린 미PGA투어 97켐퍼오픈골프대회 (총상금 1백50만달러)에서
상대선수의 범실을 틈타 행운의 역전승을 거뒀다.

프로 3년생인 레너드는 9일 미포토맥의 애버널TPC (파71)에서 끝난
대회 마지막라운드에서 4언더파 67타를 쳐 합계 2백74타(69.69.69.67)를
기록, 마크 위브에 1타차 앞서 지난해 뷕오픈에 이어 투어2승째를 거뒀다.

레너드는 이날 마지막 4개홀에서 보기3개를 범해 무너진 마크 위브
(69.67.66.73)의 실수에 힘입어 우승컵을 안았다.

3라운드까지 선두 마크 위브에 5타나 뒤졌던 레너드는 15번홀의 버디로
위브와 공동선두에 올랐다.

그러나 곧바로 16번홀에서 보기를 범해 일단 우승권에서 멀어지는 듯
했다.

그러나 프로경력 11년만에 첫 우승을 노리던 위브는 17번홀에서 파퍼팅에
실패한데 이어 18번홀에서도 3퍼팅 보기로 연장전까지 갈수 있는 기회를
스스로 놓치면서 레너드에 1위자리를 내줬다.

공동 3위권에는 합계 2백77타를 기록한 그레그 노먼, 닉팔도,
닉 프라이스, 마이크 스프링거 등이 포진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6월 1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