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호 9단이 LG배 세계 기왕전 초대 챔피언에 올랐다.

이9단은 19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린 제1회 LG배 세계 기왕전 결승5번기
제3국에서 유창혁 9단에게 1백93수만에 흑으로 불계승, 종합전적 3대0으로
가볍게 타이틀을 획득하면서 우승상금 2억원을 받았다.

이로써 이9단은 SBS 연승 최강전에서 유9단에 당한 패배를 깨끗히
설욕하며 국내 기전 8개 타이틀을 포함, 9관왕에 올랐다.

또 유9단과의 올전적도 4승2패 (통산 59승27패)로 앞서 나갔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5월 2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