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세리(21)가 세계 무대 정상 도전에 나선다.

지난 1월부터 미국에서 세계적인 골프교습가 레드베터에게 스윙교정을
받고 있는 박세리는 이달 29일 열리는 미셸로브라이트클래식대회를
시작으로 총 5개의 미 LPGA 대회에 출전, 정상을 노크한다.

박의 계약사인 삼성물산에 따르면 박세리는 이달말부터 시작되는
미셀롭라이트클래식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포리스트힐스CC)을 비롯해
에디나리얼리티클래식 (6월13~15일), 제이미크로거클래식 (7월3~6일)
그리고 스타뱅크클래식 (8월22~25일) 등 4개 대회에서 초청을 받아
출전키로 했다.

박은 또 6월16일 열리는 4대 메이저 대회중 하나인 미국 여자오픈
예선전에 참가한다.

예선을 통과하면 7월10일 본선에 참가하게 돼 출전횟수가 총 5개로
늘어날 전망이다.

지난 2월말 열렸던 LPGA투어인 호주알파인매스터즈대회에서 공동 6위에
올라 "정상무턱"까지 접근했던 박은 이들대회 우승으로 내년 시즌 프로
자격을 따낸다는 야심이다.

정상도전에 실패하면 8월과 10월에 두차례 열리는 퀄리파잉스쿨에서
프로티켓 확보에 도전한다.

한편 박은 로즈여자오픈 (9월말.88CC), 서울여자오픈 (10월초.프라자CC)
등 국내대회에 출전, 한국팬들에 성숙된 기량을 선보일 예정이다.

< 김형배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5월 2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