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식이 대통령 초청 보다도 내겐 더 소중하다"

제61회 마스터즈골프대회에서 최연소 챔피언에 오른 타이거 우즈(21)는
15일 (한국 시간) 빌 클린턴 대통령의 축제 초청을 이렇게 사절했다.

클린턴 대통령은 16일 밤 뉴욕의 쉐아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야구선수
고재키 로빈슨 데뷔 50주년 기념축제에 함께 가자고 우즈를 공식
초청했으나 "예정된 휴가"를 이유로 일언 지하에 거절당한 것.

우즈 매니저회사의 휴 노턴은 15일 유 에스 에이 (USA) 투데이지와의
회견에서 "우즈가 로빈슨을 존경하지 않아 축제에 불참하는 것은 아니고
대통령을 무시해 초청을 사절하는 것도 아니다"고 말하고 "이번 일은
우즈에게 있어서 자기 시간을 갖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4월 1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