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황9 (삼성카드배 KLPGA 선수권대회)

그린위에서 A선수가 볼위치에 볼마커를 놓았다.

동반경기자인 B가 볼마커를 좀 눌러달라고 하기에 A는 퍼터로 누르고
들었는데 그만 볼마커가 퍼터에 달라 붙어버렸다.

이런 경우는 어떠한가.

<> 마크하는 과정에서 볼마커가 움직인 것으로 간주되기 때문에
"벌타없이" 볼마커를 제자리에 놓아야 한다. (제20조1항)

<>.상황 10 (한국여자오픈)

C선수가 그린에서 퍼팅선상에 있는 고인물을 수건으로 닦고 쳤다.

<> C선수는 퍼팅선에 접촉했으므로 2벌타를 부과받는다. (제16조1a)

이런 경우는 캐주얼워터로 취급되기 때문에 (1)홀에 가깝지 않고
(2)물이 없는 곳으로서 (3)볼이 있던 곳에서 가장 가까운 곳에 벌타없이
놓고 쳐야 한다.

C선수는 퍼팅선상 (그린에서 스트로크후 볼이 가기를 원하는 선)에
캐주얼워터가 있다 하더라도 로컬룰에서 금지하지 않는 이상 그 상태대로
칠수도 있다.

또 퍼팅선상이 아닌 곳에 캐주얼워터가 있으면 물론 구제받을수 없다.

< 김경수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4월 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