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황5 (유공인비테이셔널대회)

C선수가 클럽헤드 뒷면으로 볼을 쳤더니 마커인 D선수가 규칙위반이라고
주장했다.

그런가.

<>규칙위반이 아니다.

골프규칙 14조1항에는 "경기자가 볼을 칠때 클럽헤드로 바로 쳐야 하며
밀어내거나 끌어당기거나 떠올려서는 안된다"고 나와 있다.

볼을 클럽헤드로 쳐야 한다는 규정은 있어도 헤드의 어느부분으로 치라고
명시돼 있지는 않다.

헤드 페이스나 뒷면이나 상관없다는 말이다.

<> 상황6 (동일레나운클래식)

E선수의 볼이 수리지에 멈춰 있었다.

그런데 E선수가 구제를 받고 드롭한 볼은 수리지밖에 멎었으나 스탠스는
여전히 수리지에 걸렸다.

E선수는 그러나 개의치 않고 그 볼을 그대로 쳤다.

규칙은 어떤가.

<>E선수에게는 2벌타가 부과된다.

이 경우 다시 드롭했어야 한다.

골프규칙 20조 2c항에는 "움직일수 없는 장애물이나 수리지 캐주얼워터
등의 방해로 구제를 받아 드롭했으나 다시 방해가 있는 위치로 굴러들어간
때에는 재드롭해야 한다"고 나와 있다.

E선수가 처음부터 구제를 받지 않고 수리지에 있는 그 상태에서 쳤다면
물론 아무런 벌타가 없다.

< 김경수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3월 1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