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양쪽 눈의 시력차가 큰 25세의 직장여성이다.

언제부턴가 시각의 초점이 희미해지더니 현재는 한쪽눈은 시력이 1.2로
정상이고 반대쪽 눈은 0.2로 낮아졌다.

왜 이런 현상이 나타나는지, 어떤 시력교정방법이 적합한지, 건강에
어떤 해로움이 있는지 궁금하다.

답) 정밀한 안과검사를 통해 시력저하의 원인을 밝혀내는 것이 우선시
된다.

특별한 이상이 없다면 두눈의 굴절이상 차이가 벌어져서 한쪽눈에만
근시나 난시가 나타난 것이다.

이런 굴절부등시, 일명 짝자기눈에는 안경보다는 콘택트렌즈나 레이저
각막절제수술 또는 각막절삭가공성형술 (LASIK)이 권할만 하다.

안경만으로 교정할 경우 한쪽눈에만 높은 도수의 렌즈를 써야 하므로
두눈의 눈동자 움직임이 달라지고 어지러움을 느낄수 있다.

따라서 시력이 나쁜 눈에만 콘택트렌즈를 착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그러나 콘택트렌즈도 관리하기 불편하고 관리를 잘못할 경우 감염 등
가끔 눈에 이상을 발생시키므로 수술이 편리할수 있다.

한쪽눈의 시력이 좋기 때문에 지금까지 다른쪽눈의 시력이 나빠진 것을
모르고 지냈을 것으로 짐작된다.

질병이 없는한 갑작스럽게 시력이 떨어지는 경우는 없으므로 다른 질병이
있는지 확인해보는 것이 바람직하다.

시력차가 벌어진다고 전반적으로 건강에 해로운 것은 없으며 단지
피로를 느끼고 눈이 충혈되며 머리가 아픈 증상이 나타나게 된다.

< 한림대 강동성심병원 안과 이하범 교수 >

건강상담접수 FAX 313-6224

(한국경제신문 1997년 3월 1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