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드베터 스윙"에서 아마추어들이 주의해야 할 것은 다음 세가지로
생각된다.

첫째는 스윙을 어깨나 배꼽으로 시작해야 한다.

다르게 표현하면 상체의 방향전환 (뒤쪽으로의 회전)이 스윙시작
개념이어야 한다.

눈을 감고 배꼽부터 돌리면 팔은 자동적으로 따라옴을 느낄수 있다.

아마 99%의 골퍼가 손으로 백스윙을 시작할텐데 그것은 이미 작은
근육부터 작동됐음을 뜻한다.

둘째는 왼팔이 지면과 평행을 이루는 싯점에서 클럽의 샤프트가 가리키는
지점을 반드시 체크해야한다.

그 싯점은 어제 말했듯 이미 코킹이 완료된 싯점.

그때 그립의 끝은 오른발과 볼사이 가운데쯤의 지면을 가리키는 샤프트
각도가 돼야한다.

만약 그립끝이 볼 바깥쪽을 가르키면 손목이 눕혀져 있는 형태가 된
것이고 클럽헤드쪽이 너무 뒤로 빠져 있음을 의미한다.

그것은 스윙평면이 이미 잘못 이뤄지기 시작한 것이다.

그립 끝이 발과 볼사이를 가리키면 처음엔 클럽이 세워져 있는 듯한,
아주 업라이트한 스윙이라는 느낌을 받을 것이다.

셋째는 코킹완료이후 어깨를 돌려 올리는 것이다.

몸이 유연하지 못한 우리 주말골퍼들은 왼팔이 지면과 평행을 이루는
싯점 (코킹을 완료한 싯점)이후 어깨를 충분히 돌리지 못한다.

코킹이 되는 순간에 골퍼들은 왼손 손목에 어떤 긴장감을 느끼게
되는데 그 이후 어깨회전이 계속되지 않으면 리드베터 스윙의 의미가
없다.

뭇 골퍼들이 바로 이점을 간과, 스윙이 제대로 안된다고 하소연한다.

프로만큼은 안될지라도 코킹이후 계속 "매끈하게 원형으로 어깨를
돌려 올린다"고 다짐해야 한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3월 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