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스윙중 머리의 위치는 매우 중요하다.

칠면조처럼 머리를 아래위로 움직인다든지, 양어깨의 회전에 따라
턱이 오른쪽 왼쪽으로 왔다갔다 한다든지, 볼을 맞추기위해 몸을 불쑥
내밀거나 위에서 엎어친다든지 하는 것은 골프에서는 절대 용납되지
않는다.

내가 보아왔던 아주 훌륭한 선수들은 스윙중에 머리를 약간, 정확하게
말하면, 뒤로 움직인다.

그들은 포워드스윙이 턱밑으로 잘 통과시키기 위해서 1인치 정도 뒤로
머리를 움직인다.

역시 훌륭한 선수들은 항상 머리를 볼 뒤에 둔다.

또 어떤 제자들은 이 가르침을 듣고는 "내머리가 움직여도 괜찮습니까"
라고 묻곤 했다.

만약 그렇게 표현한다면 내 대답은 당연히 "안된다"이다.

여러분은 항상 조용한 머리를 염두에 두어야 한다.

느끼지 못하지만 머리는 약간은 움직이게 마련이다.

그러나 마음속의 그림은 항상 머리를 움직이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다.

루이지 서그는 골프스윙중에서 가장 중요한것은 머리의 위치라고 했다.

그녀는 머리를 마차바퀴의 축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양팔은 그 축을 중심으로 해서 도는 바퀴의 살이라고 생각하는
것이다.

만약 여러분의 머리,즉 바퀴의 축이 아래위로 기울거나 움직인다면
그 바퀴의 살이 부러지거나 바퀴가 빠져 나갈것이다.

많은 교습가들이 그 이론을 지지한다.

머리가 축이 되어 움직이지 말아야한다.

잭 니클로스의 첫 스승인 잭 그라웃은 잭이 스윙중 그의 머리카락을
잡는 방법을 동원해서 애제자의 머리를 조용하게 했다.

그는 조용한 머리야말로 골프에 있어서 범세계적이고 논란의 여지가
없는 기본이라고 강조한다.

위의 가르침들은 "머리를 숙여라"라는 가르침과는 엄청난 차이가 있다.

실제로는 고개를 약간들어서 여러분의 스윙이 그 머리밑으로 원활히
지나갈 수 있을 정도의 여유를 둬야 한다.

볼이 날아가기도 전에 머리를 앞으로 움직이는것은 여러분이 가지고
있는 골프의 나쁜 버릇 중에서도 가장 나쁜 것이다.

번역 : 조명대 < 베스트미디어 대표 >

(한국경제신문 1997년 3월 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