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세리 원재숙 등 한국선수 6명이 참가하는 가운데 27일~3월2일
호주에서 열리는 미 LPGA투어 알파인 호주 레이디스 매스터즈 골프대회를
안방에서도 볼수있게 됐다.

문화방송 (MBC)은 오는 2일 오후 2시 (한국시간)부터 대회 최종일 경기를
위성을 통해 생중계 방송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대회에는 박 원을 비롯 김미현 박현순 정일미 한명현 등 6명의 한국
선수들이 출전, 애니카 소렌스탐 (스웨덴) 로라 데이비스 (영) 캐리 웹
(호) 등 세계 정상급 선수들과 기량을 겨룬다.

지난해부터 간헐적으로 골프대회를 녹화 또는 생중계 방송해온 MBC가
올해들어 해외대회를 위성중계하게 됨으로써 앞으로 방송3사간 골프대회
중계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위성방송 채널이 있는 KBS가 올해들어 이미 지난 6~9일 남아공 오픈
골프대회를 생중계 방송한바 있고, SBS도 그동안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올해에도 골프대회 중계를 더 늘릴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2월 2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