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의 원인을 한의학에서는 간 비 폐 신등의 장부가 기허한 허증, 습 담
풍 열등의 사기가 장부 기능에 이상을 일으키는 실증으로 나눠 보고 있다.

그리고 이에 대한 한의학적 치료로는 약물 침구 기공치료와 식이요법이
있다.

한약치료는 우선 안전하며 체내의 습담을 제거해 비만에 수반되는
여러증상을 경감시키고 지방합성인자를 억제하며 신체조직의 산소소모량을
증가시키는 갑상선호르몬을 늘리는 작용이 있다.

증상 원인에 따라 한약선택을 달리한다.

비허하여 수습이 정체된 경우에는 방기황기탕 오령산, 담음형에는 이진탕
육군자탕, 양허한 경우에는 팔미환, 식적형에는 방풍통성산을 각각 처방한다.

또 간울형에는 가미소요산을, 어혈형에는 도핵승기탕을 기본으로 처방한다.

가정에서 가까이두고 복용할수 있는 단미방에는 우선 대황편을 매일
2~3회 장기간 씹어 먹는 것이 있다.

붉은팥(적소두) 한컵을 물두되에 넣고 반으로 줄때까지 달여 매일
3~5회 차처럼 마신다.

율무(의이인)는 깨끗이 씻고 말려 살짝 볶아 분말로 만든후 세 숟가락씩
뜨거운 물에 타서 매일 마시면 체중이 줄고 이뇨효과도 나타난다.

율무는 비만은 물론 당뇨병 여드름 기미등을 개선하는데도 좋다.

또 말린 감잎을 달여 차처럼 마셔도 좋다.

또 보리차대신 옥수수수염 한줌을 물7백ml에 넣고 물의 양이 3분의1로
줄때까지 끓이고 하루 한컵(2백ml)정도 마시면 신장에 별로 무리를 주지
않고 이뇨및 체중감량효과를 얻을수 있다.

이밖에 비파차는 몸안의 지방을 흡수 배설시켜 혈중 콜레스테롤수치를
낮추고 배변량을 증가시켜 몸을 상쾌하게 한다.

또 구기자 30g을 차로 달여서 아침 저녁으로 하루 두차례 마시면
간세포내의 지방침착이 억제되고 간세포의 생성을 촉진해 좋다.

956-9216

< 경희대 한의대 비만클리닉 신현대교수 >

(한국경제신문 1997년 2월 1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