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봉수 구단이 진로배에서 파죽의 7연승을 기록했다.

서구단은 30일 서울 힐튼호텔에서 열린 진로배 세계 바둑 최강전 2차전
제9국에서 중국의 챠오다완 구단에게 2백94수만에 백3집반승을 거두고
7연승을 기록, 상금 5만달러를 확보했다.

서구단은 이날 세력작전을 펼친 챠오다완 구단에 대해 4귀에서 모두
집을 확보하는 등 착실한 실리작전으로 맞서다가 중반들어 중앙의
흑세력을 파괴하면서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서구단은 31일 같은 장소에서 일본의 최종주자 요다 구단과 8연승을
놓고 격돌한다.

< 김형배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월 3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