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경마 시범실시" "연승상금제 도입" "대상경주 4개 신설"

올해부터 새로이 실시되는 경마제도다.

올 경마는 오는 11일 토요경마를 시작으로 94일간 총 1천78개 레이스로
펼쳐진다.

올 경마의 가장 큰 특징은 금요경마가 실시된다는 것이다.

지난 92년 중단돼 6년만에 부활되는 금요경마는 오는 7월18, 25일
야간경마로 시행된다.

시범적이기는 하지만 금요일에 야간경마를 실시하게 된 배경으로
마사회측은 "일요 야간경마를 시행하다보니 월요일 출근에 지장을 갖게
된다는 지적과 함께 기업등이 주2일 휴무가 확산되고 있어 일요일보다는
금요일에 경마가 열리길 원하는 경마팬들이 많아 금요경마를 실시키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또 지방경마팬들이 휴가기간을 이용,서울로 경마를 즐길수 있도록
금요경마를 7월중 열리도록 확정했다고 덧붙였다.

경마의 질적향상을 위해 연승상금제를 도입한 것도 또다른 특징이다.

연승상금제란 3번이상 연속출전해 연승을 거둔 말에게 우승횟수에 따라
우승상금과 별도로 특별상금을 지급하는 것을 말한다.

현재 등급제로 시행중인 외국산마 경주의 경우 1위를 해 승급하는 것보다
2위를 3번하고 승급하는 것이 상금면에선 오히려 많아 그동안 최선의
승부를 하지않는 등의 폐단이 있었다.

이를 막기위해 마사회는 올해부터 연승상금제를 도입, 지난해 경주부터
소급적용키로 했다는 것이다.

즉 3연승을 기록한 경주마에 5백만원의 특별상금이 지급되고 추가로
1연승을 기록할 때마다 5백만원씩 증액된다.

이밖에 올해는 대상경주 4개가 신설된다.

현재 동아일보배 (11월2일) 및 아일랜드터프배 (8월17일) 등 2개
대상경주의 실시가 확정됐고 나머지 2개대회는 시행내역만 알려졌을뿐
공식명칭 등은 아직 구체적으로 결정되지 않았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1월 1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