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장들이 눈썰매장과 스키장을 잇달아 개장하는 등 비수기인 동계
시즌을 겨냥 사업다각화에 나서고 있다.

용평CC 등 9곳의 골프장들이 눈썰매장을 오픈한데 이어 지산CC는 올해
처음으로 스키장을 개장했다.

<>.골프장 부설 눈썰매장들이 이번주 들어 모두 개장해 방학을 맞은
초중생들의 발길을 모으고 있다.

이들 눈썰매장들은 경기, 강원 등 중부지방에 소재한 용평 골드 나산CC
등 모두 9개 골프장이 별도로 운영하고 있다.

이 눈썰매장들은 대부분 내년 2월까지 개장할 계획이며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손님을 맞는다.

강원도 리조트단지내에 위치한 용평CC는 동계방학기간에 야간 (오후 6시~
8시30분)에도 눈썰매장을 개방하고 있다.

눈썰매장 이용요금은 최저 6천원에서 최고 1만원으로 단체로 이용할
경우에는 할인요금이 적용된다.

이들 눈썰매장들은 이용객이 대부분 어린이라는 점을 감안, 이들을 위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동진CC의 경우 마술쇼 동물캐릭터쇼를 무료로 보여주고 레크레이션 및
거리마당 축제도 서비스한다.

이들 눈썰매장들은 쉽게 찾아올수 있게 인근 지역에 셔틀버스를 운행하는
곳이 많다.

<>.지산CC를 운영하는 지산리조트는 컨트리클럽 인근 24만평에 스키장을
개장했다.

경기도 이천에 위치한 지산스키장은 6개의 슬로프와 4인승 고속리프트
2기 등 3기의 리프트를 갖추고 지난24일 오픈했다.

슬로프는 폭 1백m, 길이 5백m의 초보자 코스부터 최장 1천50m에 달하는
고급코스 등 6개를 갖춰, 가족단위 스키어들에 인기를 모으고 있다.

지산스키장은 야간스키도 운영, 스키 애호가들의 발길을 끌고 있다.

리프트료 당일권 3만2천원, 야간 1만8천원.

오는 31일 까지는 50% 할인된 가격을 적용한다.

문의 (0336) 637-8056

< 김형배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2월 2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