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이 워터해저드에 들어가 1벌타를 받은후 연못 후방에 드롭하려고
했으나 코스구조상 도저히 드롭할수 없는 경우가 있다.

이런 워터해저드는 특별히 "래터럴 (병행) 워터해저드"로 정할수 있다.

보통 경기위원회가 판단해 정하는데 워터해저드가 노란 말뚝 (선)인데
반해 래터럴 워터해저드는 빨간 말뚝 (선)으로 표시한다.

래터럴 워터해저드는 코스와 평행하게 흐르는 도랑이나 개천 하천
등을 연상하면 된다.

예컨대 남서울CC 7번홀같은 경우이다.

볼이 빨간 말뚝으로 표시된 래터럴 워터해저드에 들어가면 워터해저드에
떨어졌을 경우보다 선택폭이 넓다.

그림을 통해 알아본다.

A지점에서 친 볼이 B지점을 거쳐 빨간 말뚝으로 표시된 도랑으로
들어가 C에 멈췄다고 하자.

이 경우 처리방법은 다섯 가지나 된다.

워터해저드에 들어갔을 때의 세가지 처리방법(벌타없이 멈춘 장소에서
그대로 치는 것, 1벌타 감수후 원위치 또는 연못 후방선상에서 치는 것)
외에 다음의 두가지 방법을 더 택할수 있다.

11벌타후 볼이 래터럴 워터해저드를 최후로 넘은 지점(B)으로부터
"두 클럽" 이내 범위에서 홀에 가깝지 않은 곳 (빗금친 부분)에 드롭하고
칠수 있다.

21벌타후 홀로부터 B와 같은 거리에 있는 해저드 건너편 지점(D)으로부터
"두 클럽" 이내 범위에서 홀에 가깝지 않은 곳 (빗금친 부분)에 드롭하고
칠수 있다.

코스내의 연못이라도 노란 말뚝이냐, 빨간 말뚝이냐에 따라 선택의 폭이
다르다는 것을 알수 있다.

< 김경수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1월 2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