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록 스크램블방식이지만 9개홀 연속 버디가 나왔다.

17일 미국 캘리포니아 셔우드CC (파72)에서 끝난 미 PGA투어 프랭클린
샤크 슛아웃골프대회 (총상금 110만달러)에서 톰 카이트-제이 하스조가
마지막날 후반 나인을 모두 버디로 장식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카이트-하스조는 스크램블 방식으로 펼쳐진 3라운드에서 12언더파
60타를 기록,합계 29언더파 187타로 2위권을 2타차로 제쳤다.

스크램블 방식은 두 선수가 모두 티샷을 한뒤 그중 나은 볼을 골라
그것으로 홀아웃하는 경기방식이다.

우승조에 배당된 상금은 30만달러로 두 선수는 15만달러 (약
1억2,450만원)씩 받았다.

그레그 노먼이 주최한 이 대회는 조당 2명씩 10개조 20명이 출전,
첫날 얼터네이트 둘쨋날 베스트볼에 이어 최종일에는 스크램블 방식으로
치러졌다.

97 라이더컵 미국팀 주장인 카이트는 12번홀에서 6m 롱버디퍼팅을
성공했고 하스는 14번홀에서 나무밑에 떨어진 볼을 기막히게 어프로치해
버디를 이끌어 내는 등 이들은 "찰떡 궁합"를 과시하며 우승을 엮어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1월 1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