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제30회 아시아청소년 (19세 이하) 축구선수권대회에서 우승,
6년만에 정상에 복귀했다.

지난 90년 우승팀 한국은 31일 동대문구장에서 열린 대회 최종일
결승전에서 정석근과 이관우 양현정이 연속 골을 퍼부어 덜 다듬어진
오프사이드 덫을 앞세운 중국을 3-0으로 완파했다.

이로써 한국은 내년 6월 말레이시아에서 치러질 세계청소년선수권대회에
대륙최강의 타이틀을 안고 오른 반면 중국은 지난 9월 국가대표팀간
정기전에 이어 연패했다.

한국의 김도균은 최우수선수로 뽑혔다.

3-4위전에서는 아랍에미리트가 일본에 2-2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4-3으로 이겼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1월 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