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호구단이 "96 세계바둑 최강결정전" 최정상에 올랐다.

18일 서울 롯데호텔 특별대국실에서 열린 "세계바둑 최강결정전" 최종
6차전 대국에서 이구단은 일본의 다케미야구단을 맞아 259수만에 흑으로
8집반승을 거뒀다.

이로써 이구단은 종합전적 4전전승을 기록, 대회 첫 우승을 차지하며
상금 1억원을 받았다.

세계 최강전은 지난 4월부터 한.중.일 바둑 최고수를 한 명씩 초청해
더블리그로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날 이구단에 패해 2승2패를 기록한 다케미야구단은 2위상금 6천만원에
만족해야 했다.

또 종합전적 4패로 3위에 밀린 중국의 마샤오춘구단에게는 4천만원의
상금이 주어졌다.

한편 이창호구단은 이번대회 우승으로 후지쓰배 동양증권배 TV아시아선수권
대회에 이어 세계기전 4관왕에 올랐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0월 1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