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윙이란 무엇인가.

스윙은 "어깨 회전"이 전부이다.

어드레스자세와 스윙사이의 가장 두드러진 "동작 변화"는 정면을
향하던 어깨가 90도가량 돌아가는 것뿐이다.

그러면 어깨회전이 덜 됐을때 나타나는 문제점은 무엇인가.

<>어깨회전이 덜 되면 볼이 휠 확률이 급격히 높아진다.

어깨가 90도 이상 뒤로 돌아가면 클럽도 돌아간 만큼 뒤에서 앞으로
나오지만 어깨회전이 덜되면 옆에서 앞으로 나온다.

클럽이 옆에서 나오면 스윙궤도가 "아웃-인"이 될 가능성이 높다.

<>어깨는 안 돌아갔는데 백스윙을 완료하려하면 왼팔이 굽어질수
밖에 없다.

팔이 굽으며 오버스윙이 되는 것은 불충분한 어깨회전이 주요인이다.

<>어깨가 안돌아갔다는 것은 꼬임이 안됐다는 뜻이다.

당연히 거리가 나지 않는다.

<>몸전체를 이용하는 파워스윙은 어깨로 볼을 친다는 것과 같다.

그러나 원초적으로 어깨가 안돌면 팔로만 치는 스윙이 될수 밖에
없다.

<>어깨회전이 덜 되면 백스윙 톱에서 상체가 일어나며 "위-아래 스웨이"
현상이 나타난다.

이것 역시 "신체적으로는" 어깨가 안도는데 백스윙은 깊게 하려는
생각 때문.

비디오로 자신의 스윙을 찍어보면 이런 현상을 알아챌수 있다.

<>.결국 다른 것 다 제쳐두고 어깨만 제대로 돌면 골프스윙의 99%는
완성된 격이다.

그러면 어떻게 어깨회전을 완료할 것인가.

<>우선은 어깨를 미는 것인지, 회전시키는 것인지 부터 분석해야 한다.

어깨회전이 불충분한 대다수 골퍼들은 왼쪽 어깨를 뒤쪽으로 회전시키는
게 아니라 그저 오른쪽으로 미는데 불과한 경우가 많다.

특히 내기골프를 자주하는 골퍼들은 미스샷을 우려, 자신도 모르게
"미는 스윙"으로 변한다.

<>어깨회전을 하고 싶어도 몸이 따라주질 않는다는 골퍼가 많다.

그런 골퍼들은 왼쪽어깨 중심이 아니라 "오른쪽 어깨 중심 회전"을
시도할만 하다.

즉 오른쪽어깨를 뒤로 돌린다는 의식으로 스윙하는 것.

실제 왼쪽어깨 중심의 회전은 "미는 스윙"이 되도 그것을 알아채기
어렵고 왼팔 윗부분이 눈앞으로 들어오는것만 보고 회전이 이뤄진 것으로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오른쪽어깨 중심"은 등이 타깃을 향하는 느낌을 가져오면서
비교적 확실한 "턴"을 만들어 준다.

<>어깨회전은 오른쪽 팔꿈치의 위치도 변수가 된다.

즉 아마추어중에는 백스윙시 오른쪽 팔꿈치가 들려지며 클럽을 뒤로
회전시키는 게 아니라 그저 번쩍 들어 올리는 현상이 많은 것.

백스윙시 오른쪽 팔꿈치가 상체에서 떨어지는 "플라잉 엘보"가 반드시
나쁘다고는 말할수 없지만 그것이 "위로 들어 올리는 스윙의 원인"이
되는가는 반드시 체크해야 한다.

만약 "그렇다"는 판정이 내려지면 벤 호건 스타일대로 오른쪽 팔꿈치를
상체에 붙인채 회전하는 것도 방법이다.

회전은 어디까지나 "축을 중심으로 원형으로 도는 것"이지 밀거나 들어
올리는 것은 결코 아니다.

<>회전을 추구하려면 백스윙시작을 어깨로 한다는 의식이 필요하다.

흔히 "클럽헤드를 타깃 반대방향으로 쭉 밀어주면서 백스윙을
시작하라"고 하는데 그런 개념은 팔로 백스윙을 시작하면서 자칫 팔로만
치는 스윙을 만들기 쉽다.

자신의 어깨회전이 불충분하다고 생각되면 "어깨를 돌린다"는 생각만으로
백스윙에 들어간다.

결론적으로 어깨는 미는게 아니라 돌리는 것이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9월 1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