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메달 12개, 종합 7위"

"금메달 15개, 종합 5위"

"금메달 10개, 종합 10위"

한국선수단의 목표가 고무줄처럼 종잡을 수 없다.

상황에 따라 시시각각으로 변하고 있는 것이다.

이 상태라면 폐막식 즈음에는 "금메달 7개, 종합 15위"정도가 돼 있을지도
모른다.

신박제 한국선수단장(대한핸드볼협회장)은 30일 기자회견을 통해 한국의
목표를 "금메달10개, 종합10위"로 하향조정한다고 말했다.

한국은 초반 유도와 레슬링에서 3개의 금메달을 획득한후 사격 유도 역도
에서의 부진으로 근 열흘동안 "금 가뭄"사태를 보였고, 급기야 대회도중
목표를 낮춰잡는 해프닝까지 벌이고 있는 것이다.

한국이 이번대회에서 금메달 10개이상을 획득하는 것은 불가능한가.

한국이 앞으로 금메달획득 예상종목으로 꼽고 있는 것은 양궁 배드민턴
여자핸드볼 레슬링 여자하키 마라톤이다.

이런 점을 종합해 볼때 한국이 앞으로 딸수 있는 금메달은 최소 6개,
최다 10개정도이다.

아직까지 금메달 12개 획득가능성이 남아 있는 것이다.

그런데도 선수단장이 대회기간중 기자회견을 통해 목표를 수정 발표했다.

어쩐지 개운치 않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8월 1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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