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탄테러이후 처음 공식기자회견에 나선 후안 안토니오 사마란치
IOC위원장은 "조직위가 지금부터라도 안전을 위한 모든 조치를 취하기로
결정한만큼 아무런 문제없이 대회를 마칠 것"이라고 낙관적인 견해를 피력.

사마란치 위원장은 또 "아무리 경비를 철저히 해도 테러를 방지하기는
쉽지 않은 일"이라고 밝힌 뒤 "이번 올림픽은 폭탄 테러와 조직위의
사소한(?) 준비부족 등이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지만 올림픽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경기 그 자체"라고 강조.

특히 전세계적으로 비난이 쏟아지고 있는 것과 관련, 그는 "남자 100m에서
세계신기록이 수립된 것은 육상 트랙시설이 그만큼 좋았기 때문"이라고
조직위를 두둔.

<>.애틀랜타올림픽의 진정한 금메달리스트는 누구인가.

가장 많은 메달을 획득한 미국인가, 애틀랜타시민인가, 빌리 페인
대회조직위원장인가.

가장 톡톡히 금값을 받은 곳은 바로 애틀랜타의 호텔들이다.

한 조사에 따르면 애틀랜타호텔들이 올 7월한달 벌어들인 총수입은
약 3억300만달러(약 2,400억원)로 지난해 동기보다 무려 3배나 많을 것으로
예상됐다.

올림픽을 치르고도 마땅한 컨벤션센터 하나없는 우리에게 애틀랜타의
"호텔-컨벤션연계" 비즈니스는 부러울 뿐이다.


<>.애틀랜타올림픽조직위원회(ACOG)는 이번 폐막식에서 각국 선수단이
운동장에 입장하지 않고 관중석에 앉아 식을 지켜보는 방식으로 진행키로
했다고 29일 각 선수단에 통보.

이는 92년 바르셀로나올림픽 폐막식때와 똑같은 방식인데, 선수단 행진은
각국 국기를 든 기수 1명만이 입장, 트랙을 1바퀴 돌게 되며 각종 공연 등
식순이 모두 끝나면 선수와 임원들은 모두 운동장으로 내려와 석별의 정을
나누게 된다.

< 애틀랜타=김경수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7월 3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