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애틀랜타=김경수기자 ] 제26회 애틀랜타올림픽이 종반으로 접어들면서
한국은 메달추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국은 개막 10일째인 28일(현지시간) 전략종목인 배드민턴과 여자핸드볼
양궁등에서 호조를 보이면서 막판 메달획득의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 배드민턴 ]]]

이날 조지아주립대에서 열린 배드민턴 여자단식 경기에서 한국은 방수현
(24.오리리화장품)과 김지현(22.부산외대)이 나란히 4강에 진출, 최소
동메달을 확보했다.

바르셀로나올림픽 은메달리스트인 방수현은 중국의 야오얀을 2-0 (11-3
11-2)으로 가볍게 꺾고 준결승에 진출, 맞수 수지 수산티(인도네시아)와
결승진출을 다투게 됐다.

김지현도 준준결승에서 이번대회 1번시드인 중국의 예자오잉을 접전끝에
2-0(11-5 12-11)으로 제압하고, 준결승에 오르는 파란을 일으켰다.

배드민턴은 여자복식에서 길영아-장혜옥조가 덴마크를 2-0으로 꺾고 4강에
진출했으며, 혼합복식에서는 박주봉-나경민조와 김동문(원광대)-길영아
(삼성전기)조가 나란히 4강에 진출, 동메달 1개를 추가로 확보했다.

[[[ 핸드볼 ]]]

조지아월드콩그레스센터에서 열린 여자핸드볼 경기에서 한국은 약체
앙골라를 25-19로 꺾고 2승을 기록, 4강진출을 확정지었다.

여자핸드볼은 서울-바르셀로나에 이어 대회 3연패를 노리고 있다.

메달 유망종목인 여자하키는 이날 복병 아르헨티나에 고전끝에 2-2로
비겨 결승진출전망이 불투명하게 됐다.

3승2무1패를 기록중인 한국은 남은 독일과의 경기에서 무조건 이겨야
조2위로 결승에 진출, 호주와 금.은메달을 다툴수 있다.

[[[ 탁구 ]]]

탁구는 희비가 갈렸다.

남자단식의 김택수가 세계랭킹1위인 중국의 공링후이를 3-1(21-17 21-18
20-22 21-12)로 꺾고 8강에 오른 반면, 유남규는 중국의 왕타오에게
3-0으로 져 탈락했다.

[[[ 양궁 ]]]

양궁은 첫날 랭킹라운드에서 남녀 모두 단체전 1위로 8강에 안착,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또 여자 개인전에서도 김경욱(현대정공) 윤혜영(강남대) 김조순(홍성군청)
이 2회전에 진출했다.

[[[ 기타 ]]]

복싱의 이승배는 쿠바선수를 꺾고 8강에 진출했으며, 여자배구는 예선
최종전에서 미국에 3-1로 역전패했으나 조4위로 8강토너먼트에 올랐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7월 3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