톰 카이트의 두번째 이야기는 바람이 세차게 불때의 드라이버샷
방법이다.

그는 바람많은 텍사스주 출신이다.

앞바람이 세게 불때에는 볼을 낮게 깔아쳐야 하는데 카이트는 이를
위해 다음과 같은 조치를 취한다.

볼을 평소보다 오른발쪽에 놓는다.

대부분 골퍼들은 정상위치보다 5 정도 중앙으로 이동시키면 무리가
없다.

물론 볼은 평소보다 약간 낮게 티업한다.

스탠스를 약간 오픈한다.

임팩트존에서 보다 강력한 몸놀림을 유도해내기 위해서이다.

다운스윙에서 클럽으로 볼을 덮어씌우듯이 치는 느낌을 갖는다.

그는 이 상황을 "cover the ball"로 표현했는데 클럽헤드를 낮게
깔면서 밀어준다는 의미로 해석할수 있다.

이 동작이 되면 헤드페이스가 올라가면서 오픈되지 않아 낮은 볼을
유도해낼수 있다.

이는 하이볼을 칠때 몸이 "역 C자"형이 되면서 볼 뒤쪽에 머무르는
것과 대조적인 동작이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7월 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