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정수가 9회말 끝내기 안타를 터뜨린 OB 베어스가 치열한 접전 끝에
해태 타이거즈를 물리치고 4연패에서 탈출했다.

최근 부진의 늪을 헤맸던 OB는 7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96프로야구에서
박철순과 김상진이 산발 6안타, 무실점으로 이어던지고 심정수가 결승타를
날려 해태를 1-0으로 제압, 해태와 공동 6위가 됐다.

OB의 2번째 투수 김상진은 2와 3분의1이닝동안 삼진 4개를 뽑으며 무안타,
무실점으로 막아 시즌 3승3패가 됐고 해태 선발 이강철은 완투하며 탈삼진
10개, 7안타, 1실점으로 호투했으나 타선의 침묵으로 패전의 멍에를 썼다.

한편 이날 벌어질 예정이었던 삼성 라이온즈-롯데 자이언츠전(대구), 한화
이글스-LG 트윈스전(대전), 쌍방울 레이더스-현대 유니콘스전(전주)은 비로
순연됐다.

<> 7일전적 <>

<> 잠실

해태 0 0 0 0 0 0 0 0 0 - 0
O B 0 0 0 0 0 0 0 0 1 - 1

<>해태투수=이강철(패)
<>OB투수=박철순 김상진(7회.승)

(한국경제신문 1996년 6월 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