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를 벗기지 않고 피부주름살을 제거할 수 있게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한양대 의대 최희윤교수(성형외과)는 최근 2년6개월동안 주름살이 깊은
20여명의 환자에게 주름 잡힌 피부를 잡아당겨 잉여분의 피부를 절제,
봉합해주는 수술을 실시한 결과 환자의 만족도가 높았다고 밝혔다.

이수술은 마취를 한후 피부신장기로 주름살이 늘어난 방향의 반대방향으로
피부및 연조직을 2~3시간 당긴후 남은 살점을 가위등으로 자른후 세밀하게
꿰매는 방법이다.

현재 주름살제거법으로는 깊은 주름살이 생기는 얼굴 아랫부분및
가장자리를 가위나 메스로 얇게 도려내는 피부박리술이 주로 시행되고
있다.

그러나 피부와 함께 피부밑의 연조직(건근막층)을 벗겨내므로 조직손상이
심하고 피부가 울퉁불퉁하게 아물 위험이 높으며 부종이 생기는등 부작용이
많은 상태다.

반면 최교수가 시행한 수술은 수술후 1주일 정도면 회복이 가능하고
혈종 혈액순환장애 조직괴사 안면신경마비 등의 합병증이 거의 없다.

냉온에 대한 감각등 피부감각도 수술전과 변화없이 유지된다.

최교수는 "안면주름살 수술은 얼굴에 많이 분포된 신경을 손상할 우려가
있다"며 자신이 행한 수술은 안면의 신경 근육 모세혈관 등을 손상하지
않아 안전하다고 설명했다.

이수술은 이마를 제외한 얼굴주름살 제거시 300여만원이 소요되고
마취를 포함, 5~6시간이 걸린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4월 2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