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을 가진 초산모는 직장을 갖지 않은 초산모들에 비해 어머니로서의
역할에 대한 긴장도 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어머니로서의 자기의 존재를 인식하는 정체감도 낮은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그동안 취업초산모가 어머니로서의 역할에 대한 긴장도가 높고
정체감을 더 늦게, 그리고 부정적으로 형성한다고 알려진 이론을 반박하는
것이어서 관심을 끌고있다.

계명대 간호학과 고효정교수는 최근 발표한 "취업유무에 따른 초산모의
역할긴장과 어머니로서의 정체감 형성"이라는 연구논문에서 취업초산모가
비취업초산모에 비해 역할긴장이 낮고 정체감도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이는 취업초산모가 비취업초산모에 비해 아기를 돌봐주는 남편및 친지들이
있고 직장생활에서 얻어지는 사회적 만족감이 어머니로서의 역할긴장을
이완해주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취업유무에 관계없이 초산모는 산후 3~4일때 아기와 한핏줄이라는
동일감을 느끼기 시작해 3개월이 지난뒤에는 확실하게 동일감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비취업초산모는 산후 3개월이 지나면 취업초산모에 비해 동일감을
훨씬 높게 느끼는 것으로 밝혀졌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4월 7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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