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경증권이 거함 삼성생명을 침몰시키고 결승티켓을 움켜쥐었다.

선경증권은 18일 올림픽공원 제1체육관에서 벌어진 95~96 농구대잔치
여자부 플레이오프 준결승에서 삼성생명의 막판 결정적인 패스미스
2개로 69-65로 승리, 2승으로 챔피언 결정전에 선착했다.

선경증권은 오는 20일 벌어지는 국민은행-현대산업개발의 준결승
3차전의 승자와 결승에서 맞붙게 된다.

지난시즌 결승에서 삼성생명에 2패끝에 3연승을 올려 챔피언이 됐던
선경증권은 가장 힘든 삼성생명의 고비를 넘김으로써 대회 2연패의
가능성이 높아졌다.

반면 83년 농구대잔치 출범이후 매년 우승후보로 꼽혀온 삼성생명은
84~85시즌이후 11년만에 처음으로 결승진출에 실패하는 충격을 안았다.

한편 목포에서 벌어진 남자부 정규리그에서는 허재가 농구대잔치
최다 어시스트기록(716개)을 세운 기아자동차가 4강후보 서울방송을
87-82로 꺾고 5승2패로 단독 2위에 올라섰다.

또 고려대는 종료 7초전까지 한양대에 75-78로 져 패색이 짙었으나
전희철이 3점슛 순간 반칙을 유도해 자유투 3개를 모두 성공시키고
연장전에 돌입, 결국 95-85로 이겨 6연승을 달렸다.

< 18일 전적 >

<>여자부 준결승

국민은행 63 ( 31-32 32-27 ) 59 현대산업개발
(1승1패) (1승1패)

선경증권 69 ( 37-33 32-32 ) 65 삼성생명
(2승) (2패)

<>남자부 정규리그

기아자동차 87 ( 51-43 36-39 ) 82 서울방송
(5승2패) (4승3패)

고려대 95 ( 39-38 39-40 연장 17-7 ) 85 한양대
(6승) (3승5패)

(한국경제신문 1996년 1월 1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