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재근이 이끄는 서울방송이 삼성전자를 물리치고 4승째를 올렸다.

서울방송은 14일 군산 월명체육관에서 벌어진 95-96농구대잔치 남자부
정규리그에서 정재근이 34득점에 18개의 리바운드를 잡아내는 맹활약에
힘입어 삼성전자를 86-74로 제압했다.

서울방송은 최근 공.수에서 안정된 모습을 보여주며 2연패뒤 2연승,4
승2패를 기록했다.

반면 삼성전자는 서동철이 28득점에 3점슛 10개중 7개를 성공시키며
활약했으나 이창수(13점) 양경민(2점)등 주전들이 의외로 부진,2승4패로
떨어졌다.

한편 이날 경기에서는 정재근이 전반 16분 수비리바운드를 잡아내면서
농구대잔치 사상 6번째로 통산 1,000리바운드를 돌파했다.

삼성전자의 대인 밀착방어에 묶여 전반 3분까지 4-10으로 끌려다니던
서울방송은 가드 오성식(10어시스트.10점)의 자로 잰듯한 패스를 안병익
(16점.7리바운드) 이상범(16)이 골밑슛으로 착실히 연결,9분께 17-15로
역전시켰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월 1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