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골프매거진은 2년마다 한번씩 전세계골프장을 대상으로
"위대한 코스"의 랭킹을 매긴다.

이른바 "세계 100대 코스".

이 랭킹은 투어프로 50명, 코스설계가 40명, 골프저널리스트 30명등
총 120명의 패널리스트들 투표로 결정된다.

골프매거진 11월호에 발표된 95년도판 세계100대코스에는 미국내
골프코스가 57개이고 비미국코스가 43개소이다.

비미국코스중에는 물론 영국내코스가 21개소로 압도적이다.

아시아에서는 고베에 있는 히로노GC를 비롯 일본의 4개코스만이
유일하게 포함됐다.

이밖에 호주골프장이 4개, 아일랜드 골프장이 3개, 스페인 골프장이
2개소 포함됐으며 멕시코 포르투갈 도미니카공화국, 프랑스골프장이
1개소씩 100위 랭킹안에 진입했다.

랭킹1위는 두말할것 없이 파인 밸리GC(미필라델피아 근교)이고
페블비치나 오거스타 내셔널GC, 그리고 세인트앤드루스 올드코스등도
이론의 여지가 없는 10위권내 코스이다.

100대코스중 1960년이후 개장한 골프장은 17개소이다.

이중 10개코스는 1980년이후에 완공된 것으로 "현대 코스들"도 제대로
만들기만 하면 세계적코스가 될수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톰 파지오가 설계한 월드우드GC(미플로리다주 브룩스빌소재)
파인 배런스코스(랭킹 66위)와 잭 니클로스가 설계한 멕시코의 카보
델 솔GC(로스 카보스소재, 랭킹 68위)는 불과 2년전인 1993년에
완공됐음에도 불구, 100대코스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최근 국내에서 "명코스 건설"을 추구하는 기업이나 담당자들은 바로
이런 "기록"들을 눈여겨 볼만 하다.

멕시코코스도 포함되는 마당에 한국이라고 안될리 없는것 아닌가.

< 김흥구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10월 3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