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한국기원 특별대국실에서 조남철구단과 이창호칠단의 순장바둑대국이
벌어졌다.

순장바둑이란 흑8개와 백8개를 미리 포석한뒤 천원(바둑판 가운데 화점)에
흑돌을 놓는 것으로 시작하는 한국고유의 바둑으로 덤이 없다.

대국후 이칠단은 "계가에 대한 감을 잡기 힘들었다.

싸움으로 일관할수 밖에 없는 것 같다"고 말했고 조구단은 "후배에게
고유의 바둑을 가르쳐줘 의미가 있었다"고 소감을 피력했다.

결과는 이칠단의 흑7집승.

(한국경제신문 1995년 10월 7일자).